ElectricObjects 간단 사용기

2016.09.19 23:38

날이 한참 더울 때, 기분 전환 삼아 질렀습니다. 표면적인 목적은 미술작품 감상좀 해보자... 였습니다만 그럴거면 미술관을 다니는 것이 더 효과적이었겠지요.. 서른번도 넘게 갔을테니.

 

$200이 넘어 통관시 관세를 내야 하는데 대략 10~12% 정도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통관시에는 '모니터'로 처리됩니다. 구매하면서 개인 통관 번호를 기입하는걸 까먹어서 나중에 이메일로 추가 요청했는데, 해주겠다는 답장은 엄청나게 빨리 왔으나 실제 배송 정보에 포함되지 않아 물건이 세관에 도착한 후 관세사에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주문시 이 부분을 잘 챙기면 더 일찍 물건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세금을 납부하고 나니 이틀만에 배송이 완료되더군요.

 

기본적으로 포장된 상태가 매우 좋아 물건너 오는 과정에서 드라이버같은 날카로운 것에 심하게 찍히지 않는 이상 파손될 것 같지 않습니다. 패키징도 깔끔해서 제품을 뜯는 과정 내내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상품은 멀리서 보면 사진에서 보던 것처럼 고급스러운데, 가까이서 보면 전면 패널의 베젤부와 뒷면이 맞닿는 부분이 앞쪽을 향해 있어 살짝 거슬립니다. 게다가  조금 유격도 있는 편이기도 하고요. 검은색이라 잘 보이지 않지만 흰색은 검은 라인이 자꾸 신경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것은 블랙이라 멀리서 보면 검은 라인이 구별되지 않습니다. 사진으로 볼 때는 이런 부분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직접 눈으로 보니 가장 먼저 눈에 보입니다. 아마도 사진을 꼼꼼하게 보지 못하는 저의 내공 부족 때문일 것입니다. 플라스틱 대신 알루미늄 시네마 디스플레이같은 재질이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혹은 애플에서 이걸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정말 알루미늄 케이스로 나왔다면 엄청난 가격으로 구매할 생각을 전혀 못했을 거에요. 미친듯이 가격이 올라서 $1000도 넘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설치와 설정 모두 간편합니다. 제일 힘든건 패널에 붙어 있는 비닐을 떼는 것이었으니까요. 스탠드형으로 사용 중이라 벽걸이로 쓸 때는 다른 부분에서 힘든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벽에 걸 때 필요한 도구가 다 포함되어 있어 벽에 거는 작업도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콘크리트 벽에 뭔가를 박아야 한다는 사실만 빼면요.

 

앱은... 그다지 사용성이 좋진 않습니다. 그냥 기본적으로 필요한 기능만 있는 정도. 웹페이지도 제공하는데 기능이 빠진 것들이 있어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앱이든 웹이든 제가 다시 만들어주고 싶을 정도네요.

 

이미지를 고르는 작업은 앱의 불편한 사용성때문에 시간이 걸리는 편입니다. 한마디로 귀찮아요. 앱만 잘 만들어져 있다면 더 편하고 빠르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움직이는 이미지의 경우에는 움직일 때까지 시간이 좀 걸립니다. 이미 제공되는 이미지는 수천 개가 넘는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본으로 제공해주는 이미지 중에 고전 미술 작품이 꽤 있기를 바랬지만 기대만큼 많지 않아서 살짝 실망했습니다. 제 취향이 이상한 탓이겠지요. 현대적인 작품들은 꽤 많아요! 다른 사용자가 올린 이미지도 공개되어 이걸 고를 수도 있습니다. (물론 비공개로도 설정 가능!) 주변에 물어보니 직접 찍은 사진을 올려서 보는 경우도 상당한듯 합니다.

 

이미지 외에도 움직이는 Gif를 보여줄 수 있고, 웹브라우저가 내장되어 있어 웹페이지를 표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검색을 좀 해보니 fps가 충분히 나오지 않고 100MB 이상의 파일은 올리지 못한다는 얘기가 있어 뭔가 크게 해보려고 하면 종종 포기해야만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결국 직접 이미지를 하나하나 고르는 것은 포기하고 인스타그램에서 피드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기능을 만들었는데 - 이전 글 참고 - 아직은 시작이라 좋은 이미지를 이상하게 보여주는 수준에서 그치고 있습니다. 점점 나아지리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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